가을 애수 모바일등록
가을날의동화 2022.09.29 05: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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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낙엽만 쌓이는 줄 알았는데

그대 그리움도 쌓여만 가네

서걱이며 밟히는 저 소리 또 들린다.

 

 

가을이란 미명으로 온전히 사랑하며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사람아

색바랜 사진 속 얼굴에 나뭇잎만 뒹구네

 

 

사색을 접고 낙엽이라는 이름으로

그대 이름일랑 부르지 않으리라 다짐하지만

소적한 숲에서면 그 이름 뇌아려지네

 

 

소쇄한 아침이야 가을바람 나뭇잎 나굴듯한

가슴에 맴도는 그대 형상 멎는 날 맞으리

그날까지 잔바람에도 고독은 시리겠네

 

글/ 안갑선

 

* 애수((哀愁) 마음속으로 스며드는 것 같은 슬픈 시름

미명(美名) 그럴듯한 명목이나 명분

소적(蕭寂) 매우 쓸쓸하고 호젓하다

소쇄(蕭灑)하다 1. 상쾌하다, 2. 산뜻하고 깨끗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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