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인생이야 모바일등록
가을날의동화 2022.09.28 00: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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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을 간다.

앞은 젊은이에게 내어주고

쉬엄쉬엄 산길을 간다.

 

 

뒤에서 간다고

서운해 하기에는 염치없는 나이

 

젊어서는 앞만 보이더니

이제는 사방이 다 잘 보인다.

 

 

잡풀 속 산국도 보이고

도토리 까먹는 다람쥐도 보이고

 

쉼터 내어주는 너럭바위 

친구로 맞아 놀기도 하고

 

땀 씻겨주는 산들바람

손 내밀어 잡을 줄도 알고

 

 

괜찮아, 인생이야

늙는다고 서러워하지 마

 

그동안 경륜이 쌓였으면

몸은 늙어도 마음은 점점 넓어져야 하는 거야

 

 

시야를 넓히다 보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거니

 

그러니까 사람아,

네 안의 마음이 늙지 않으면

그게 젊게 사는 거지.

 

글/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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