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산과들에 2022.09.21 18: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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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하나 잘려 넘어갔다

 

한 생을 제자리에 흔들리기만 하다가

비로소 나무는 산비탈을 구르며 자유하다

 

바람 불 때마다 무수한

일탈의 잎새들을 퍼덕거렸지만

끝내 심겨진 궤도로 견인하던 질긴 뿌리들

 

오늘도 중력에 쳐진 가지를 끌고

제 몫의 뿌리를 찾아 돌아가는 퇴근 길

어스름 골목 어귀에

주름진 조등 하나 걸려 있다

 

저문 산 어디쯤 주름진 나무 하나

텅텅 이생의 비탈을 굴러가고 있다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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