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주는 위로의 말/김 일 녀
이현경 2022.09.13 01:11:41
조회 122 댓글 0 신고
햇살 고운 아침
하얗게 피어나는
꽃을 보았어요

밤새 내린 이슬비로
지우지 못한 얕은 슬픔으로
눈물 향기 묻어있지만

하늘빛 물든 해를 보려
어둠에 젖어 퉁퉁 부은
아픈 가슴 열어

삶의 가지에서
빛이 될 사랑으로
하얗게 피어난 꽃

사막처럼 메마른 마음 탓에
상처가 아려서
바람에도 슬픔이 묻어나지만

꽃향기로 기억되는
사랑의 말은
아프게 익어가기에

사랑은 살며시 뿌리로 스며들어
가지로 뻗는 그리움들이
아픈 거라 위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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