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을 싫어하는 남편
뚜르 2022.09.08 08:36:39
조회 278 댓글 4 신고


이미 돌아가신 저희 시부모님은
생전에 트럭에 과일을 가득 싣고 팔았는데
남편은 어린 시절 팔고 남은 과일을 식사 대신 먹던
가난할 때의 기억에 지금도 과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 남편이 어느 날 사과를 잔뜩 사 들고 들어왔는데
남편이 사과를 사 온 것도 신기한데 사 온 사과들은
하나같이 모나고 상처 난 것들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남편에게 싫어하는 사과를,
그것도 상태도 좋지 않은 것을 사 왔느냐고 물었지만
남편은 이유를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이후에도 계속 모난 사과를 사 왔지만,
남편이 말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아
캐묻지는 않았습니다.

어느 날 남편과 함께 가는데
한 할머니가 남편을 보고 말했습니다.

"오늘도 사과 사러 왔어?
때깔 좋은 놈들로 골라놨으니까 이거 가져가
매번 상처 난 사과 그만 사 가고."

"할머니, 조금 삐뚤어진 사과가
저는 더 달고 맛있어요."

상처 난 사과만 잔뜩 골라 산 남편은
저에게 미안한듯 말했습니다.

"이런 것들은 안 팔려서 할머니가 집에 가져가서
먹기 싫어하는 손주 애들한테 먹인다고.
다른 좋은 것 팔고 그 돈으로 손주들한테 맛있는 거 사주면 좋잖아.
할머니가 이런 장사하는 거 정말로 힘들기도 하고,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도 나고 해서..."

저는 그런 남편의 손을 살며시 잡아주며
따뜻한 미소를 보냈습니다.

 


따뜻한 하루를 보내는 방법이요?
그 시간, 그 자리, 그 곁에 있는 사람에게
작은 배려,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세요.
그것만으로도 당신의 하루는
충분히 따뜻해질 거예요.


# 오늘의 명언
사람이 사람을 헤아릴 수 있는 것은 눈도 아니고,
지성도 아니거니와 오직 마음뿐이다.
– 마크 트웨인 –

 

<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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