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하양 2022.08.13 00:13:48
조회 1,047 댓글 4 신고

 


 

사랑이란

 

예전에는 이런 생각을 했다.

 

사랑에 빠진 사람의 마음은

요동치지 않을 수 없다고.

 

어느 한 사람을 사랑하는 누군가의 마음은

성난 바다의 파도처럼

물결이 칠 수밖에 없다고.

 

그 사람의 마음을

끊임없이 확인하고 싶어지고,

상대가 나를 더 좋아했으면 바라고,

상대가 나를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궁금해 애타는,

그런 마음을 품지 않을 수 없다고.

 

하지만 지금은 안다.

어떤 사랑은 안달하지 않고,

조급해하지 않으며 늘 있던 자리 그대로 서서,

상대가 언제나 다가와 편히 쉴 수 있도록

굳건한 모습으로 존재한다.

 

어떤 사랑은 언제나 그 자리에

그 모습 그대로 머무르는 것으로

 

그 어떤 거센 파도보다 뚜렷한 잔잔함으로

그렇게 사랑을 말한다.

 

- 정한경. ‘당신이라는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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