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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별 2022.07.18 0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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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水) / 김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신비로운 보석은 물이다.

 

이 지구 상의 70%를 차지하는 물,

그런 까닭에 이 지구는 물의별, 즉 

수성이라 해도 전혀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차고 넘치게 많은 물이 

그토록 귀한 까닭에 

나는 내 딸이 태어나던 날 

이름을 수(水)라 지었다.

 

그 물이 이 지구 상의 모든 것을 

하느님을 대신해 관장한다

온갖 목숨들을 살게 하고

온갖 것을 씻고 키우고 풍요롭게 하기 때문이다.

 

그렇건만 사람들은 어리석고 어리석어 

금이나 다이아몬드가 최고의 보석이라 여기지만

그것으로 할 수 있는 건 겨우 사치를 부리고 허세를 떨고

지구별을 오염시키고 죽음의 공포로 신음하게 하는 것뿐

 

손으로 잡을 수도 없고 

온전히 소유할 수도 없지만

물은 이 지구별이 생겼을 때부터

아니 이 우주가 생기기 이전부터 

단 한 번도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았다.

 

꽃잎 한 장

죽은 송장을 위해서도 

아래로만 흐리는 순리를 어긴 적이 없다.

 

그것을 아는 우리 민족은

인생에서 가장 성스럽고 아름다운 

혼례조차

물 한 그릇 떠 놓고 올릴 수 있었다.

 

그 어머니들은 첫새벽

청정한 샘물 한 그릇을 떠 놓고 

절대자에게 치성을 드렸다. 

 

오늘 생수통을 들고 

갈증으로 시달리는 이여

그대의 몸도 자연을 그대로 닮았기에

70%의 물로 이루어진 보석이다.

 

또한 그대가 마시는 물이 

그대를 살리는 최고의 보약이다.

 

그렇지만

조금만 모자라고 오염되어도

그대 목숨을 낙엽처럼 떨어지게 할 수 있는 물,

 

보석으로 태어난 그대여

진정 아름다운 삶을 살고 싶은가

물처럼 살아라

바다처럼 

세상의 가장 낮은 자리에 임하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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