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우두커니
100 뚜르 2022.07.05 09:00:49
조회 179 댓글 0 신고


 

나는 문을 닫고 어둠 속의 층계참에 잠시 서 있었다.
건물 안은 고요했고, 계단통의 저 깊숙한 밑바닥으로부터
으스스하고 축축한 바람이 올라오고 있었다.
귓전에 나 자신의 맥박이 웅웅대며 뛰는 소리만 들렸다.
나는 그냥 우두커니 서 있었다.

- 알베르 카뮈, 소설 '이방인' 중에서


나의 숨소리와 맥박만 느껴지는 시간.
그럴 때면, 으스스하고 축축한 바람이 목을 핥아
바짝 긴장을 하기도 합니다.
요즘처럼 더위에 지쳐 우두커니 있을 때면
목이 서늘해지는 긴장감도 필요하구나 싶습니다.
우두커니, 라는 말은 여유와 긴장을 모두 포함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사색의 향기>

5
페이스북 로그인
꾸미기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중복글 관련 안내드립니다(2019.07.01)  (5)
[필독] 저작권 관련 게시글 삭제 처리 기준 (2017.02.15 링크 추가)  (23)
좋은글 게시판 이용안내  (16)
단풍잎 하나   new 도토리 46 12:54:53
민들레 앞에   new 도토리 30 12:53:33
행복의 열쇠   new 도토리 41 12:51:54
하루 이틀 오색 가을빛 스타트  file new 미림임영석 31 12:12:30
우리 서로 사랑할 수 있다면   new 대장장이 44 09:11:47
♡ 엄마 목소리  file new (2) 청암 71 08:39:38
웃는 얼굴로 바꿔보세요   new (1) 대장장이 58 08:23:33
썩지 안는 씨앗의 꽃을 피울 수 없다   new 대장장이 33 07:42:17
지우개   new 네잎크로바 50 07:28:40
빈손으로 가는 여유로움   new (1) 뚜르 124 06:56:49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 이원규   new (1) 뚜르 96 06:56:45
목새 - 조규남   new 뚜르 86 06:56:41
버리는 것을 두려워 마세요  file new (2) 하양 156 00:30:15
오래 지속되는 것은 없다  file new 하양 116 00:29:00
또 다른 충고들  file new (1) 하양 132 00:17:12
뒷모습   new 도토리 44 22.09.24
좋은 날   new 도토리 50 22.09.24
웃는꽃   new 도토리 35 22.09.24
은행나무 가로수길 조심  file new 미림임영석 57 22.09.24
행복이 자라는 나무   new 네잎크로바 69 22.09.24
글쓰기
 
행운의 다이아몬드~ 클릭하시면 포인트 5점을 드려요~
Copyright ⓒ EZHL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