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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모바일등록
11 김별 2022.07.05 08:16:26
조회 176 댓글 0 신고

화양연화(花樣年華) 

/ 김별

 

산처럼

바다처럼

무심한 듯 살지만 

한순간도 그대를 잊은 적 없습니다

 

사는 일이 늘 아득한 슬픔 대신

물보라로 고이는 그리움 대신

꽃처럼 향기롭고

나무처럼 싱그러운 노래를 부르라 하지만

 

당신을 향한 마음은 

움직일 수 없는 바위와 같아

겹겹이 이어진 태산과 같아

그 산들을 감싸고 흐르는 강물과 같아

기어이 바다에 이르는 길을 열었기에

하늘을 우러르면 온통 쏟아질 듯 가득한 별밭입니다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잘 사는 건지

진정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진정 진실이 무엇인지

점점 더 모르겠습니다

 

세상은 살아볼수록 오히려 더 낯설고 

어디에 정착할 수도 없는 도시의 이방인이 되어 

막막히 길을 잃기도 하지만 

이제 두렵지 않습니다

 

제 흥에 취해

제 설움에 겨워

제 업을 벗어나지 못하고 

몸부림치며 여기까지 견뎌 온

가혹한 한 생이었지만

이제 남은 날들 

그대를

 

오직 사랑하는 마음으로만 사랑하겠습니다

감동할 수 있는 가슴으로만 사랑하겠습니다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청정한 마음으로만 사랑하겠습니다

 

내 찬 얼굴에

뜨거운 이마를 기대는 이여

사랑조차 죄가 된다면

속죄하는 마음으로만 사랑하겠습니다

 

***** 

 

---화양연화(花樣年華) ---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찬란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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