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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띄우는 편지 모바일등록
25 가을날의동화 2022.06.28 00:30:40
조회 318 댓글 3 신고

 

 

 

 

 

내 편지는

밤 새워 썼어도 늘 백지였다.

 

백지 편지를 고이 접어

하늘 특별시

번지는 없음 이라고 써서

 

석등처럼 서 있는 우체통에 넣고 나면

밤별들이 파랗게 웃곤 했었다.

 

소나기가 후드득 스쳐도

젖지 않았을 내 편지는

달포 해포 기다려도 소식이 없다.

 

찬이슬 맞아도 별인 너는

나의 나아종 지닌 이기에

답장이 없어도 고깝지 않아

 

달빛이 통밤을 지켜주는 밤이면

나는 잠들지 못하고

조곤조곤 또 너에게 편지를 쓴다.

 

글/ 박해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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