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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
29 무극도율 2022.05.22 14: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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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능 


링컨은 "사람의 성품은 역경을 이겨낼 때가 아니라, 권력 그 힘이 주어졌을때 가장 잘 드러난다." 라고 했다.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아무도 뭐라고 할 수 없는 위치에 올랐을 때 자유의지로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가장 성품이 적나라하게 나타난다.

권력을 쥐게 되면, 성품이 좋은 사람은 그 권력을 약자를 보호하는 데 쓰는 반면, 성품이 좋지 않은 사람은 남들을 학대하고 자기 지위를 누리는데 쓴다는 것이다.
그래서 권력을 쥐여주면 성품이 고스란히 드러난다는 얘기 이다.

물가에 서 있던 전갈이 개구리에게 자신을 업고 강 건너편으로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개구리가 물었다.

"네가 나를 독침으로 찌르지 않는다는 걸 어떻게 믿지?"

전갈이 말했다.

"너를 찌르면 나도 익사할 텐데 내가 왜 그렇게 하겠어?"

전갈이 말이 옳다고 판단한 개구리는 전갈을 등에 업고 강을 건너기 시작했다.

하지만 강 중간쯤에서 전갈이 개구리의 등에 독침을 박았다.
둘 다 물속으로 가라앉는 와중에 개구리가 숨을 몰아쉬며 물었다.

"왜 나를 찔렀지? 너도 죽을 텐데."

전갈도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그것이 내 본능이니까."

타고난 성품, 인성을 천성이라 부르고, 타고난 직종이나 직업 등을 천직이라 부른다.
사람은 무엇보다 타고난 성품이 좋아야 한다.

청나라 황제 강희제는 이렇게 말했다.

"인재를 논할 때 반드시 덕을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 
짐은 사람을 볼 때 반드시 심보를 본 다음 학식을 본다. 
심보가 선량하지 않으면 학식과 재능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학식, 경력, 학벌, 지위, 환경 등 그 어느 것도 타고난 성품을 대신할 수 없다.

나라나 어느 단체나 조직의 지도자는 일단 성품이 진실하고 좋아야 한다.

어느 장관의 국정감사와 상임위에서 답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인의 관전평이 조금 이채롭다.

"성품 자체가 표독스러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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