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방심
55 산과들에 2021.12.09 17:25:42
조회 115 댓글 1 신고

한낮 대청마루에 누워 앞뒤 문을 열어 놓고 있다가 앞뒤

문으로 나락드락 불어오는 바람에 겨드랑 땀을 식히고 있

다가

 

스윽 제비 한 마리가

집을 관통했다

 

그 하얀 아랫배 

내 낯바닥에

닿을 듯 말 듯

한순간에

스쳐 지나가 버렸다

 

집이 잠시 어안이 벙벙

그야말로 무방비로

앞뒤로 뻥

뚫려 버린 순간

 

제비 아랫배처럼 하얗고 서늘한 바람이 사립문을 빠져나

가는 게 보였다 내 몸의 숨구멍이란 숨구멍을 모두 확 열어

젖히고

 

-손택수-

5
페이스북 로그인
꾸미기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중복글 관련 안내드립니다(2019.07.01)  (5)
[필독] 저작권 관련 게시글 삭제 처리 기준 (2017.02.15 링크 추가)  (22)
좋은글 게시판 이용안내  (16)
연꽃 피는 날이면   new 산과들에 33 19:54:08
마지막 기도   new 산과들에 25 19:47:20
옛 샘   new 산과들에 29 19:45:07
[ 나는 참 행복한 사람 / 김현수]  file new (2) 마음의글 123 11:29:26
봄을 향하는 착한 기온에~  file new 미림임영석 94 10:27:03
삶이 힘들어 지처 갈때면   new (1) 네잎크로바 116 09:31:54
♡ 그리운 이름 하나  file new 청암 134 09:18:05
훌쩍 / 천숙녀  file new 독도시인 56 09:06:34
징검다리   new 도토리 81 08:16:28
진리   new 도토리 89 08:15:02
로저 워터스의 신념과 에릭 클랩톤과의 우정   new 뚜르 81 07:22:56
지금 당신이 너무나 힘들다면   new 뚜르 96 07:22:52
눈보라 - 황지우   new 뚜르 59 07:22:47
향문香紋   new 대장장이 67 06:54:48
사랑한단 말은 못해도   new 대장장이 70 06:21:36
고맙다 찬구여   new 대장장이 107 05:04:15
인생의 달력   new (1) 은꽃나무 87 03:11:06
꽃이 하고 싶은 말   new 은꽃나무 66 03:11:03
나뭇잎은 떨어져 어디로 가는가   new 은꽃나무 71 03:11:00
아름다운 비명  file new 하양 160 00:48:44
글쓰기
 
행운의 다이아몬드~ 클릭하시면 포인트 5점을 드려요~
Copyright ⓒ EZHL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