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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돌
22 도토리 2021.12.02 12:33:36
조회 215 댓글 0 신고


 징검돌 / 정연복

 

냇가의

작은 징검돌

 

몸을 바싹 낮추고서

꿈쩍도 않는다.

 

누군가에 의해

정해진 제 삶의 자리

 

한마디도

불평하지 않는다.

 

남을 해코지하기는커녕

착한 일만 하면서도

 

어제도 오늘도 쉼 없이

몸과 영혼을 씻는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늘 그 자리

묵묵히 지키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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