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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 - 용해원
45 무심함 2021.11.29 07:54:30
조회 127 댓글 0 신고
철길 - 용해원


친구야, 생각해보게나.

철길 말일세.

두 개의 선이 나란히 가고 있지

가끔씩 받침대를 두고 말일세.

다정한 연인들 같다고나 할까?

수많은 돌들은 그들이 남긴 이야기고 말일세.

그 철길 위로 열심히 달리는 기차를

생각해보게나

두 선로는 만날 수 없네.

그러나 가는 길은 똑같지.

어느 쪽도 기울어져서는 안되지.

거리 간격이 언제나 똑같지 않았나.

언제나 자리를 지켜주는 것을 보게나.


친구야!

우리의 우정은 철로일세.

물론 자네가 열차가 되고 싶다면

할 수 없네. 그러나 열차는 한 번 지나가지만

철길은 언제나 남는 것이 아닌가?

열차가 떠나면 언제나 아쉬움만 남지.


친구야, 우리의 길을 가세.

철길이 놓이는 곳에는 길이 열리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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