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같은 그대

최인규 시인

하늘이 푸르다고, 하늘이 맑다고 그대에게 말하고 싶다

날씨가 많이 춥다고,감기 조심하라고

그대에게 말하고 싶다

오늘 시간 있으면 파도치는 바닷가에 함께 가자고 그대에게 말하고 싶다

바다가 왜 푸른지 

그 바다 그곳에서 그대에게 말하고 싶다

첫눈이 내리는 날

눈 맞으며 걷지 않겠느냐고 그대에게 말하고 싶다

순백의 눈꽃처럼 아름답고 해맑은 그대에게 말하고 싶다

내일도 모래도 당신은 내마음 속에 있다고 말하고 싶다

새하얀 눈 내리는 날에 그대 밝은 미소와 함께 하자고 그대에게 말하고 싶다

눈위에 발자욱을 남기며 새하얀 미래를 그리자고 그대에게 말하고 싶다

이제는 우리라는 말을 그대와 함께 만들자라고 그대에게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