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회원가입 로그인

좋은글 즐겨찾기

목록 이전다음

길

산과들에 2021.10.21 20:19:27

조회 141 댓글 1 신고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엔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내가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쪽에 내가 남아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윤동주-

길

주소복사 관심글 인쇄

목록 이전다음

꾸미기


누가 누굴 (2)	쵸콜래	227	24.04.07
벚꽃에게 (2)	도토리	96	24.04.07
벚꽃의 노래 (2)	도토리	72	24.04.07
벚꽃의 말씀 (2)	도토리	82	24.04.07
꽃과 인생 (2)	도토리	153	24.04.06
감사와 행복 (2)	도토리	145	24.04.06
생일 축시 (2)	도토리	106	24.04.06
신비의 섬 신안군을 찾아서 (1)	소우주	116	24.04.06
살아 생전에 즐겁게 살아요 (1)	네잎크로바	171	24.04.06
❤️화양연화 ❤️밴드에서 (1)	백두산	155	24.04.06
식목일의 기도 (2)	도토리	211	24.04.05
식목일 (2)	도토리	63	24.04.05
스피노자와 나 (2)	도토리	93	24.04.05
내 주변에 좋은 것만 두고	네잎크로바	210	24.04.05
♡ 사랑하는 너를 보고 있으면 (2)	청암	316	24.04.04
말 없이 사랑하여라 (1)	네잎크로바	265	24.04.04
민들레 가족 (2)	도토리	138	24.04.04
새봄의 마음 기도 (2)	도토리	160	24.04.04
일체유심조 (1)	도토리	165	24.04.04
☆♡♡아름다운 손♡☆☆ (1)	백두산	203	24.04.03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주)이지에이치엘디 / 사업자등록번호 117-81-44101 / 통신판매업신고 제 2009-서울금천-0631호 / 벤처기업확인 서울지방중소기업청 제 031134233-1-01643
대표 : 이인경 / E : ezday@ezday.co.kr / F : 02) 323-5049 / 서울 금천구 가산동 371-50 에이스하이엔드타워 3차 11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