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고백
도토리 2021.10.21 12:29:32
조회 211 댓글 0 신고


 나무의 고백 / 정연복

 

나는 무(無)입니다

 

모양과 빛깔을 가지고

세상에 있지만

 

맘속으로 늘

‘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봄날의 파릇파릇한

연둣빛 새순도

 

여름날의 눈부신

초록 이파리도

 

가을날의 빛 고운 단풍과

탐스러운 열매도

 

겨울날의 고독한

수도승 같은 빈 몸뚱이도

 

어느 것 하나라도

본래 나의 것이 아니어서

 

잠시 거저 받아 누리는

하늘 은총이라는 것

 

가슴 깊이 새기고

하루하루 감사하며 기쁘게

 

있지만 없는 듯이

아무런 욕심 없이 살아갑니다.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중복글 관련 안내드립니다(2019.07.01)  (5)
[필독] 저작권 관련 게시글 삭제 처리 기준 (2017.02.15 링크 추가)  (26)
좋은글 게시판 이용안내  (17)
마음을 다친 꽃  file 모바일등록 new 김별 99 22.12.06
욕망의 깊이   new 뚜르 129 22.12.06
세월도 가고 사람도 가지만   new 직은섬 136 22.12.06
그때 맞이한 온기를 잊지 못해서   new 뚜르 108 22.12.06
♡ 밝고 즐거운 이야기를 하라  file new (1) 청암 107 22.12.06
신발의 노래   도토리 74 22.12.06
좋겠다 ​/이재무   (2) 뚜르 206 22.12.05
바람과 나뭇가지   뚜르 180 22.12.05
사랑의 경청   도토리 114 22.12.05
어디에 가장 있고 싶은지   (2) 뚜르 146 22.12.05
바람소리  file 마음자리 154 22.12.05
죽음 보다 강한 사랑   직은섬 160 22.12.05
♡ 당연한 것일수록 조심해야  file (2) 청암 224 22.12.05
길노래   도토리 147 22.12.04
인생  file 마음자리 258 22.12.04
먹어도 먹어도 / 이대흠   (2) 뚜르 175 22.12.04
♡ 대화의 기술  file (4) 청암 254 22.12.04
삶을 결정하는 것은   (2) 뚜르 223 22.12.04
시는 꽃잎에 앉은 나비와 같아  file 모바일등록 김별 161 22.12.03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뚜르 248 22.12.03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