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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사람
100 하양 2021.10.18 00:21:03
조회 964 댓글 2 신고

 

 

사랑과 사람

 

사랑이라는 단어와

사람이라는 단어는 참 많이 닮았어요.

그저 생김새만 닮은 것이 아니라

마치 태어날 때부터 한 쌍이었던 것처럼 말이에요.

 

사랑 없는 사람도

사람 없는 사랑도

왠지 모르게

쓸쓸한 느낌이랄까?

 

그냥 혼자 씌어진

이 두개의 단어는 왠지 완전하지 못한 것 같거든요.

사랑

사람

 

... 보자구요.

사랑하는 사람

그 사람을 사랑해요

어때요?

마치 제짝을 만난 것처럼

이 두 개의 문장은 훨씬 포근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사랑도 사람이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 두 개의 단어가 만나 아름답고 온전한 문장을 이루듯

누군가를 만나 좋아하게 되는 일도

그렇게 아름답고 위대한 일이겠죠.

사람이 만드는 일이니

완전할 리 없을 테고,

사람이 만드는 일이니

영원할 수도 없겠지만,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라도

꼭 해볼 만한 일이에요,

사랑은

 

사랑이라는 단어와

사람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닮은 것도

아마

그런 이유 때문일 거예요.

 

- 심현보, ‘사랑, 마음이 시킨 가장 고마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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