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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사랑이라 부르자
100 하양 2021.10.17 00:31:50
조회 918 댓글 2 신고

 

 

기꺼이 사랑이라 부르자

 

어떤 이의 숨겨진 아픔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

 

어떤 이의 담아 둔 이야기를

우리는 알지 못한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슴속에 쌓아 둔 채,

오늘도 우리는 기나긴 여정을 겪어 낸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스쳐 지나간 이들에게

나는 얼마의 아픔으로 기억되어 있을까.

 

삶의 어느 시점을 함께했던 이들은 이제,

다른 누군가의 소중함이 되어 있을 것이다.

 

서로 다른 아픔을 간직한 채,

각자의 행복을 향해 나아가고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얼마의 소중함을 떠나보냈나.

얼마의 공허함을 견뎌 내었나.

 

그럼에도 우리는 또다시

소중함을 곁에 둔다.

그 많은 아픔을 겪어 내고서도 말이다.

 

사랑은 아픔을 동반한다.

아픔을 각오하지 않고서는

결코 누군가에게 마음을 내어 줄 수 없다.

 

그럼에도 우리가,

사랑할 용기를 품게 된다면,

그 사람은 분명 아플 가치가 있는 사람일 것이다.

 

조금 아플지라도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 것.

투명하지 않은 미래에 기꺼이 발을 담그는 것.

사랑이라는 이름만이 가능하게 하는 것.

 

어떤 이의 숨겨진 아픔을,

담아 둔 이야기를 우리는 알지 못한다.

 

그의 한걸음이 얼마나 커다란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서로를 향해 용기로 내딛는 발걸음을 우리,

기꺼이 사랑이라 부르자.

 

- 정한경, ‘안녕, 소중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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