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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님
100 하양 2021.09.28 00: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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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님

 

아담한 집이 있었다.

 

이 집에 어느 날 손님이 찾아왔다.

()이었다.

 

입손님은 떠들고, 먹고 하품을 해 대었다.

 

점차 이 집에는 문에 구멍이 나서

찬바람이 숭숭 드나들고 뜰에는 잡초만 무성하게 되었다.

 

어느 날, 이 집에는 또 한 손님이 찾아왔다.

()이었다.

 

새 손님한테는 감미로운 소리는 없었으나

한시도 쉬지 않고 움직이는 근면이 있었다.

 

문구멍을 막았고 잡초를 뽑았다.

텃밭을 일구고 과목을 심었다.

 

회색이 되었던 집은 차차 집으로 바뀌었다.

 

이 집은 바로 당신이다.

지금 열리고 있는 그 입을 닫고

손을 바삐 움직여라.

그게 푸른 삶의 비결이다.

 

- 정채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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