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여는 사람들
대장장이 2021.09.24 08:40:42
새벽을 여는 사람즐
어움을 몰아가는 사람은
모든 고뇌를
쓸어내는 청소부였습니다
졸음을 쫒으며
새벽첫차에 몸 실은
장터 아낙의 얼굴에선
하루가 피곤에서 시작됙곤
노동자의 부은 얼굴에서
낯설지 않게 깨어나고 있습니다
새벽은 가난한 사람들의 시간
남보다 먼저
누구보다 먼저
시작하기에
가슴이 더욱더 옥죄여옵니다
하루가 가족을 위한 행진이지만
모진 목수은 길고
어두운 만큼이나
살고 싶지 않은 괴로움을 갖고 돌아옵니다
새벽은
눈시울 붉은 이들의 시간
많은 이들이
아침을
떠오르는 행복이라 하기에
빈한 자들의
몸짓은 야위어만 갑니다
♥ 용 혜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