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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글픈 요령
55 산과들에 2021.09.19 10:22:51
조회 157 댓글 0 신고

내가 알 수 없는 것이라면

굳이 알려 하지 않겠습니다

알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모르는 쪽이 덜 힘들 테니까

 

내가 들어갈 수 없는 마음이라면

굳이 다가가려 하지 않겠습니다

다가가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뒷걸음치는 걸 보고 있기 힘들 테니까

 

내가 잊을 수 없는 거라면

굳이 잊으려 하지 않겠습니다

잊으려 힘들어하는 것보다

기다려보기라도 하는 것이

쉬운 일일 테니까

 

-원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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