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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 그리움
100 하양 2021.09.18 01:24:16
조회 984 댓글 6 신고

 

 

가을빛 그리움

 

우리 사랑해서 붉어진 마음은

단풍 든 이파리에 물든

가을 햇살 같습니다.

 

기억에서 잊힌 벌레 소리 때문에

밤잠 이루지 못하는 마지막 숲

이제 나는 귀뚜라미로 울 수 있어

상심(傷心)한 가슴에 무늬 새기고

떠나갈 곳이 어디에도 없음에도

무작정 낙엽 깔린 길을 걷습니다.

 

그토록 한없이 길을 걸으면

가을 하늘 위 잠자리 날개로 다시 만나

붉어진 추억 하나씩 떠올린

내 가슴 위로 수없이 떠도는 그리움

이파리 소리 없이 물들이는

가을 햇살로 만날 수 있습니다.

 

아직도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사랑하기에 떠날 수 없어 몸부림치는

달이 뜬 내 가슴 언덕 위에 억새입니다.

 

- 이효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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