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모바일등록
11 하서량 2021.08.03 23:47:33
조회 260 댓글 0 신고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를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

백석(본명 백기행) 1912~1996                   평북 정주 출생 

 

학력  아오야마가쿠인대학교                           영어사범과

 

데뷔  193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그 모(母)와 아들’

 

경력  영생여자고등보통학교 교사                   조선일보사 출판부

5
페이스북 로그인
꾸미기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중복글 관련 안내드립니다(2019.07.01)  (5)
[필독] 저작권 관련 게시글 삭제 처리 기준 (2017.02.15 링크 추가)  (22)
좋은글 게시판 이용안내  (16)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file new 독도시인 7 10:29:18
♡ 각자의 짐  file new 청암 39 09:15:10
흉내만 내도 좋은 것   new 뚜르 27 09:14:24
말 실수 줄이는 방법 10가지   new (1) 뚜르 37 09:14:20
안테나 위로 올라간 부처님 - 강준철   new 뚜르 29 09:14:15
영혼을 일깨우는 벗을 찾아라   new 네잎크로바 28 08:10:11
人生은 비워가는 것  file new 은꽃나무 78 05:35:36
늙는것에 초연한 사람이 있을까   new 은꽃나무 42 05:35:33
인생의 바다   new 은꽃나무 49 05:35:31
그대, 가을 들녘으로 오소서  file 모바일등록 new (5) 가을날의동화 111 02:40:15
추심(秋心)  file new 하양 84 01:27:46
마음 써야 할 곳  file new 하양 88 01:25:46
가을빛 그리움  file new (3) 하양 94 01:24:16
오늘 하루는 어땠어?  file new 관심글쓰니 92 21.09.17
탓 혹은 몫   모바일등록 new (5) 관심글쓰니 116 21.09.17
혜래아씨(阿氏)의 아~옛날이여! [ 감재밥이야기 ]  file 모바일등록 new (2) k하서량 83 21.09.17
내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   new 대장장이 62 21.09.17
얼마나 좋을까   new (3) 산과들에 122 21.09.17
기다림   new 산과들에 81 21.09.17
욕심2   new 산과들에 79 21.09.17
글쓰기
 
행운의 다이아몬드~ 클릭하시면 포인트 5점을 드려요~
Copyright ⓒ EZHL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