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괜찮아져요
100 하양 2021.07.27 00:19:14
조회 517 댓글 4 신고

 

 

괜찮아져요

 

인생은 너무나 자주

내가 기대한 엔딩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처음엔 내가 주인공인 줄 알았는데,

나보다 잘난 사람이,

나보다 더 많이 가진 이가,

나보다 더 운이 좋은 누군가가

주인공이 되어버리는 현실.

 

어느 순간,

남들이 함부로 버린 팝콘과 쓰레기들로

엉망이 된 내 자리를 보면 한숨이 나온다.

 

나는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내가 꾸었던 꿈들 중 몇 가지나 이룰 수 있을까.

 

아니,

인생이라는 무대에 내 자리가 있기는 한 걸까.

누구나 그렇게 불안에 떨며 청춘을 지나온다.

 

내 자리인 줄 철석같이 믿고

기쁨에 들뜨는 날도 있지만,

어느 순간 여긴 어디고 나는 누구인가를

절절하게 외치며 무대 밖으로 밀려나는 날도 있다.

 

우리는 꿈의 그라운드에서

자꾸만 멀어지는 걸 확인하며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는다.

그래도 모두 묵묵히 살아간다.

 

그러고는

살아간다는 건 매일매일

새 길을 만들어간다는 것이란

어느 드라마 대사처럼,

지금의 자리가 밀려난 자리이건,

우연히 찾게 된 구석진 자리이건,

찾다 찾다 간신히 얻게 된 자리이건

모두 그 안에서 또다시 길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렇게 나만의 자리를,

나만의 무대를,

나만의 이야기를 날마다 다시 만들어간다.

 

수많은 인생의 선배들이 했던

이 말을 꼭 기억할 수 있기를.

 

괜찮아져요.”

 

- 박애희, ‘인생은 언제나 조금씩 어긋난다- 

11
다른 글 추천
페이스북 로그인
꾸미기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file (1) 독도시인 72 21.09.16
안개/ 윤동주  file 모바일등록 (2) 가을날의동화 216 21.09.16
너도 나를 그리워할까  file 모바일등록 (2) 가을날의동화 306 21.09.16
하나밖에 없다  file (1) 은꽃나무 160 21.09.16
수다는 나이를 모른다   (1) 은꽃나무 149 21.09.16
비의 연가   (1) 은꽃나무 145 21.09.16
눈물은 왜 동그란가   도토리 151 21.09.16
가을하늘   도토리 178 21.09.16
코스모스의 독백   도토리 189 21.09.16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라  file (2) 하양 255 21.09.16
내 안에 잠든 운을 깨우는 법  file 하양 250 21.09.16
현재의 한 생각을 굳게 지켜라  file (4) 하양 310 21.09.16
우파니샤드(UPANISAD)  file 모바일등록 (2) k하서량 169 21.09.15
미련한 결과   산과들에 149 21.09.15
미련한 미련   (1) 산과들에 135 21.09.15
사랑의 시   산과들에 142 21.09.15
가을 에피소드 3  file 예향도지현 127 21.09.15
그냥 예쁘다   도토리 157 21.09.15
꽃잎   도토리 159 21.09.15
가을 하늘   도토리 175 21.09.15
글쓰기
 
행운의 다이아몬드~ 클릭하시면 포인트 5점을 드려요~
Copyright ⓒ EZHL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