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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하서량 2021.07.23 22: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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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전채연 

 

 

님이 계시는 

언덕길의 단풍잎들은

5월의 미풍으로

아가손 흔들며

 

여름내내 산사의

이야기들을

귀에 넣고 마음에 담아

알록달록 이야기하려 할 때

북풍의 호령으로 설화산

골짜기로 몰려지고

있을테지요.

 

님의 미묘한 말씀은

대자연의 섭리로 다가온

북풍의 호령!

님의 입김인가요?

 

님의 위력으로

내년 봄엔 더 따스한

사랑의 입김 주실꺼지요?

 

하지만 무서운

님은 제겐

특별한 님이십니다.

 

잔잔한 미소로 따스히

안아 주시던 님.

 

내 진정 사랑한다 고백하면 

자비의 미소로

내 안의 사랑의 실체를

빠끔히 들여다 보셨지요.

 

애욕으로 가득찬 제 사랑을

뒤로 감추면 

제 등을 지긋이 바라보시며

번뇌를 끊으라고

으르셨지요.

 

님...

 

작년 겨울이 그립습니다.

손이 시린 줄도 모르고

산사의 샘물에

배추 절구어 빠알간

김장김치 만들어

 

님 곁에서 먹으며

행복하였던 작년 겨울이

오늘은

무척이나 그립습니다.

 

가까이서 뵙지 못하고

님을 그리워 하는 절,

언제든지 안아 주실꺼지요?

 

억겁의 세월이 지난다 해도

님의 마음 알지 못하나

님께선 제 마음을

훤히 보고 계시지요?

 

설화산 중턱에

단아히 앉으시어

세상 속의 절,

언제나 지켜주실 줄 압니다.

 

작은 사랑이지만

님 향한 제 사랑

가슴 가득 담아

달려가 안기고 싶습니다.

 

님이시여

그립습니다.

▓▓▓▓▓▓▓▓▓

귀비 영민 / 전채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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