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날의 素描
예향도지현 2021.06.18 07: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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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날의 素描 / 藝香 도지현

 

모든 것이 흑색이다.

마음속의 이성과 감성도 흑색이고

그리움 속의 그대도 흑색이다.

즐비한 건물의 창문도 흑색이다.

 

내려오는 하늘의 흑색 속에서

하얀 물이 줄줄 흘러내린다

땅에 떨어져 파문되는 것도 백색이다.

그 파문을 주워 실에 뀌어 목에 걸고 싶다

 

그러면 나도 찬란하게 하얄 것 같다

하얀 드레스를 입고 그 목걸이를 걸으면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같아 보일까

그러다 마음은 수렁으로 빠진다

 

아무리 하얀 목걸이와 드레스를 입어도

끝내 검은 그리움 속으로 빠져들 것이고

빌딩의 검은 창을 볼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은 마음이 늪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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