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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6 독도시인 2021.06.18 06:52:24
조회 93 댓글 2 신고


 

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수백 마리의 새끼와 어미 모두 어디로 갔을까

마구잡이 사륙 질에 숨 멎었다 전멸이다

내 살점 갈기로 찢겨 기름으로 비료 되고

무궁화 꽃 산천을 덮어 민족의 정기 지켜오듯

뺏긴 거죽으로 박물관에 박제지만

강치는 바위에 올라 목 쭉 빼고 손사래다

삼천리 칠보아사달 받들어온 하얀 나라

강토에 뿌려진 혈()강치들의 혼()이었다

검붉게 남은 한 방울도 이 땅위에 뿌렸다

첫 해맞이 일번지에 아사달 홑겹 탐방 왔다

짙푸른 물길 펼쳐 앉아 쉴 곳 가제바위

홑꽃을 겹겹이 포개 가지화로 환 하구나

저기보아 강치다 수년 만에 살아왔어

숲 우거진 독도에 술래 잡는 강치들

물골 앞 가제바위에 칠보아사달 만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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