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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야기 모바일등록
11 하서량 2021.06.04 21:41:03
조회 495 댓글 1 신고


고향이야기 

 유월(幼月) 조영문  

 

 

내가 태어난 곳은 강릉 어리미 구가동... 

 

동네가 문암정과 섬둘 예멧간,  

모산봉 사이에 둘러 쌓인 

집이 아홉 채(九家)인

작은 동네

 

어림치고 조서방? 

이러면 십중팔구 알아 맟추게 된다는 

조씨 집성촌

 

작은 연못(포항가) 아래로 

계단식 논들이

청랭이 철길쪽으로 이어지고

 

그 논들엔 미꾸라지가 우글우글

여름엔 챗바퀴로, 겨울엔 쇠스랑으로

한 세숫대야씩 잡아 

추어탕으로 영양보충을 했던 곳

 

그 논둑 옆엔 문바위가 있어 

문바위골 이라고도 불렀지

어린 시절 살다시피 했던  놀이터...

 

언젠가 먼 발치에서 바라다보니

잡초, 칡 넝쿨이 우거져 있어

인적이 닿지 않는 곳으로 변했더라

 

독갑재, 문암정 마을을 오가는 

등하교길엔 추억도 많았지

감, 밤, 도토리, 과수원 서리...

 

참 아담하고 아름다웠던 동네

어린 시절의 추억이 남아 있는 곳

 

섬둘 역시 중, 고등 시절의 

무수한 추억들이 서려 있는 곳

 

아! 그립다

올해는 역병으로 갈 수 없어

더욱 그리워지는 고향 어리미!

 

타우너스산에서 월대산을 그려보며... 

2020년 11월.

ㅡㅡㅡㅡㅡㅡ 

조영문 시인은 강릉에서 태어나 지금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신록이 우거진 

타우너스산(山) Kronberg S Bahn 역

(크론베르크 S 반 역) 부근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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