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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노래
21 도토리 2021.05.18 19: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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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노래 / 정연복

 

허공을 가르며

날갯짓하는 새는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지 않는다

 

바로 지금 이 순간

가야 할 길이 있으므로.

 

지상의 나그네 길을

온 마음으로 걷는 사람은

 

지나온 발자취에

연연하지 않는다

 

저만치 목숨의 끝까지

아직도 갈 길이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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