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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엄마가 보고 싶다
100 하양 2021.05.10 00:17:36
조회 376 댓글 2 신고

 

 

내 엄마가 보고 싶다

 

오직 이 순간만 알고 있는

미움도 분노도 없는 마음

기억도 추억도 잊은 건지

다행이다

행복해하는 모습이 소녀 같으시다

 

과거도 미래도 존재치 않는

그저 지금 좋다 싫다만 표현하는

너무나 태연하게

단 몇 분 전의 일을 똑같이 물어보시는 분

화를 내어서는 안 되는 거 아는데

아 엄마 진짜 기억 안 나?

조금 전에 말했잖아요

그랬나?”

내가 자꾸 이자뿐다 아이가

 

웃으신다

빤히 쳐다보시는 눈빛이

당신은 누군교? 하고 묻는다

성질부리는 가여운 딸년이 마음에 걸리는지

사위 보고 미안합니다하고 예를 갖춘다

 

조용하고 꼿꼿한 성정이라

아파도 갑갑해도

개안타” “미안타

가실 때도 한마디 말씀 없이

늘 곁에 있던 식구들도 모르게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그 마음을 가늠키 어려워

당신 마음 헤아려보지 않았던

못난 딸년

말하지 않는다고

물어보지도 안 했던 무심한 딸년

며느리보다 사가지 없었던 막내딸 년

 

당신 빈자리 만나기 싫어

발길마저 끊고 사는 어리석은 딸년

엄마 그곳에서 아빠 만나셨어요?

궁금타 얼굴도 잊어버렸다는 남편 어찌 찾았을지

 

- 한유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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