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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사랑
100 하양 2021.05.08 00:50:58
조회 535 댓글 4 신고

 

 

어머니의 사랑

 

봄날 앞뜰에 목화가 필 때면

하얀 빛깔로 물들어가는 내 마음

아이에게 포근한 목화 이불 덮어주며

어서어서 생각이 자라나길 바랬다.

 

은은한 향기 품은 고운 빛깔이

분홍색 구름을 만들던 시절

엄마의 애간장 녹는 것을 알았는지

조숙한 딸아이의 생각이

한 뼘씩 한 뼘씩 자라나니

어느새 내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어릴 적 잘못으로 회초리를 맞은 밤

잠결에 들려오는 소리 없는 흐느낌

종아리를 쓰다듬는 보드라운 손길에

목화밭에 떨어진 눈물방울이

붉은 울림의 속삭임이 되었다.

 

나를 기르시던 어머니의 마음도

딸아이를 보듬는 나의 마음도

가을날 꽃잎 떨군 아픔 안고

비틀어져 가는 고통을 인내하며

하얀 꽃송이가 되어 다시금 봄을 피워 낸다.

 

- 이둘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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