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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 깨우기
100 하양 2021.05.07 00:40:59
조회 436 댓글 2 신고

 

 

감각 깨우기

 

오감이 반응한다는 건 몸이 살아있다는 증거다.

 

그 감각들이 뭉툭해지는 날,

나는 살아있어도 죽어있는 기분을 느낀다.

 

예컨대 몸이 아픈 날은

뭘 먹어도 미각이 둔해지고 식욕이 사라진다.

 

코가 막혀

냄새를 제대로 맡지 못하는 날에는

아름다운 꽃향기에도 감흥이 없어진다.

 

귀와 눈을 통해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그림을 보는 일,

두 팔로 누군가를 안고,

손끝으로 고양이의 털을 만지는 일마저도 귀찮다.

 

그런 몸은

분명 건강하다고 할 수 없다.

 

이유는 시기마다 다양했지만, 당장 원인을 알 수 없을 때는

그저 내가 잊고 있던 감각을 다시 살리려고 노력해 본다.

 

무기력하고 무덤덤한 기분에 내 몸이 갇히지 않게

손과 발을 꼬물꼬물 움직이고 코를 벌렁거리고 눈을 껌뻑거린다.

 

다시 아름다운 몸짓으로 삶이라는 춤을 출 수 있도록.

 

- 성스런, ‘오늘이 좋아지는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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