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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잃은 그대에게
35 은꽃나무 2021.05.02 09:40:57
조회 94 댓글 0 신고

말을 잃은 그대에게 冬木 / 지소영


외로워 외로워서  눈물도 메말라
울 줄 모른다 했지요

이치고 다쳐서 굳게 걸어둔 빗장
녹슬어 열쇠가 맞지 않는다 했습니다

사람을 숨어 언어가 잃어진 감옥으로
도피 한다고 했습니다

팔과 다리와 몸으로 말을 하고
붙잡을 것 없는 인생
버린다며 땅굴을 파고 계셨습니다

이젠 무엇으로 걸음 하실건가요
천자문으로 노래하고 무지개 외면하며
어려운 철학으로  세상이 지어진답니까


아직도 잃어버린 언어를
회복하고 싶지 않으신가요

버려도 버려지지 않고
감추어도 드러나는 그대의 영혼을
숨쉬게 하십시요
진실의 무구함을 돌아 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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