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친 봄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4.28 03:06:39
조회 185 댓글 0 신고

 



놓친 봄 / 천숙녀



청춘이 빠진 자리에 청춘 당겨 앉히려고

허연 머리에 검정 물들여

한 달쯤 젊고 싶다

초록빛 압축된 시간을

봄 언덕에 펼치는 손 길


올 봄은 유난히 빨라 봄을 놓쳐 버렸다

입술을 깨물면서

진달래꽃도 피우면서

껍질은 제 속살 녹이며

싹 틔워 있었고


걷던 길 누웠다 고랑 있어 끊어진 길

아무도 보이지 않아 함께 걷던 우리 이름

짜디짠 눈물 훔치며

논두렁 길 걷고 있다


얼마를 더 살고나면 적절하고 적절해질까

걸어 온 길 걸어 갈 길 아득했고 아득하다

노숙자 길바닥에 앉아

움켜 쥔 껍질 내던졌다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중복글 관련 안내드립니다(2019.07.01)  (5)
[필독] 저작권 관련 게시글 삭제 처리 기준 (2017.02.15 링크 추가)  (28)
좋은글 게시판 이용안내  (18)
천숙녀의 [청소]  file 모바일등록 new k남대천 84 15:38:41
아름다운 사랑 소중한 인연   new (1) 네잎크로바 83 09:30:14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흐른다   new (1) 뚜르 75 09:07:35
행복으로 가는 길   new (2) 도토리 108 23.12.06
지는것   new (2) 도토리 74 23.12.06
웃는 꽃   new (2) 도토리 62 23.12.06
♡부메랑 ♡❤️카페에서   모바일등록 new (1) 백두산 92 23.12.06
좋은 사람이 되어 줄게   (1) 뚜르 144 23.12.06
카페 가는 길 / 최영미  file (1) 뚜르 84 23.12.06
사랑합니다  file 모바일등록 (1) 블루아이스 275 23.12.06
한해의 끝에 서면   (1) 김용호 190 23.12.06
마음의 일   (2) 도토리 127 23.12.05
들꽃처럼   (2) 도토리 72 23.12.05
행복한 삶   (2) 도토리 117 23.12.05
❤️앟소 잡은 요량 하소 ♡❤️밴드에서   모바일등록 (1) 백두산 126 23.12.05
가정의 행복 지수는 관계에 달려 있다   (1) 뚜르 135 23.12.05
당신이 그리운 날 /이순재  file (1) 뚜르 123 23.12.05
꽃의 이유   (2) 도토리 195 23.12.04
들꽃의 철학   (2) 도토리 145 23.12.04
하루살이의 노래   (2) 도토리 143 23.12.04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