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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한다, 그러나
55 산과들에 2021.04.22 22: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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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한다

벼랑 위에서 풀을 뜯던 말의 목선을

그러나 알지 못한다

왜 그토록 머리를 깊이 숙여야 했는지

벼랑을 기어오르던 해풍이

왜 풀을 뜯고 있던 말의 갈기를 흔들었는지

서럭서럭 풀 뜯는 소리

그때마다 왜 바다는 시퍼렇게 일렁였는지

밧줄은 보이지 않았지만

왜 말이 묶여 있다고 생각했는지


기억한다. 말의 눈동자를

그러나 알지 못한다

말의 눈동자에 비친 풀이

왜 말의 입에서 짓이겨져야 했는지


-나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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