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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세컨드 - 김경미
100 뚜르 2021.04.22 09: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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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세컨드 - 김경미

누구를 만나든

나는 그들의 세컨드다

라고 생각하고자 한다

부모든 남편이든 친구든

봄날 드라이브 나가자던 남자든 여자든

그러니까 나는 저들의 세컨드야, 다짐한다

아니,

강변의 모텔의 주차장 같은

숨겨놓은 우윳빛 살결의

세컨드, 가 아니라

그냥 영어로 두 번째,

첫 번째가 아닌,

순수하게 수학적인 세컨드,

그러니까

이번, 이 아니라 늘 다음, 인

언제나 나중, 인

홍길동 같은 서자, 인

변방, 인

부적합, 인

그러니까 결국 꼴찌,

그러니까

세컨드의 법칙을 아시는지

삶이 본처인 양 목 졸라도

결코 목숨 내놓지 말 것

일상더러 자고 가라고 애원하지 말 것

적자생존을 믿지 말 것

세컨드, 속에서라야

정직함 비로소 처절하니

진실의 아름다움,

그리움의 흡반,

생의 뇌관은,

가 있게 마련이다

더욱 그곳에

그러므로 자주 새끼손가락을

슬쩍슬쩍 올리며

조용히 웃곤 할 것

밀교인 듯

나는야

세상의 이거야 이거

세컨드!

 

<블로그 '시와 음악이 머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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