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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의 철학
35 은꽃나무 2021.04.21 03:59:17
조회 180 댓글 0 신고

휴식의 철학/굿 라이프 철학 수업 중에서



흥미롭게도 휴식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는 'schole'이다.
학교를 뜻하는 영어 'shool'이 바로 거기서 왔다.


그러니까 그 시절의 휴식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는 시간일 뿐 아니라 학습의 시간이기도 했다.

고대 그리스인들에게는 겉보기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일,
경제적으로 효용 가치가 없는 일에 몰두하는 시간이


매우 중요한 삶의 일부였고, 휴식의 일부였다.
그리고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보이는 일중 1등은 단연 철학일 것이다.

철학을 한다는 말은 자신과 세상, 생각에 관하여
곰곰이 생각한다는 뜻이다.


서양 철학사에서 가장 유명한 철학자이자

지혜의 화신인 소크라테스는
꼼짝도 하지 않고 앉아서

하늘만 빤히 쳐다보며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그와 한두 마디만 나눠 본 사람이라면
그가 미친 사람이 아니라 총명한 정신과 평상심을 두루 갖춘

 
현인이라는 사실을 금방 알았을 것이다.
그러니까 그는 진정한 휴식을 실천한 사람이었다.

굳이 철학적 사고가 아니더라도

우리에게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모두가 뒤쫓는 유용성의 길을 성급히 따라갈 것이 아니라


여유를 두고 따지고 곰씹을 시간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깨달음이 탄생하고 새로운 지식이 싹튼다.


이 세상을 혁신한 수많은 깨달음은

처음부터 활용 가능성만 따지기보다
깊고 넓은 생각에 시간을 투자했기에 탄생한 것이다.

느긋하게 공원 벤치에 앉거나 쇼파에 누워서
떠오르는 상념에 몸을 맡겨 보라.


고민에 빠져 머리를 주어뜯으라는 소리가 아니다.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면

쯧쯧 혀를 차기 바쁘지만


그런 시간은 결코 낭비가 아니다.
정말로 소중한 시간이다.

이리스토텔레스는 휴식을 가르치는 교육이야말로
국가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의 하나라고 보았다.


휴식이야말로 지고의 행복 상태이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휴식은 그 자체가 목적이다.


우리는 무언가를 얻기 위해 휴식하지 않는다.
그저 휴식을 위해 휴식한다.
휴식이란 목적에서 자유로운 영역이다.


오직 한 가지 이유로, 즉 해서 즐겁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따라서 휴식은 정말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이다.

휴식에 대한 입장은 호의적이지만
안타깝게도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시간 도둑의 정체를 밝히는 것이 급선무이다.


현대인의 시간 도둑 1위는
아마도 TV, 인터넷, 휴대전화, 소셜 미디어일 것이다.


하지만 마지못해 나가는 사회 활동이나 모임도
그 못지않게 시간을 잡아먹는다.

여기서도 원리는 똑같다.
적을수록 풍요롭다!'


정말 만나고 싶은 사람도 못 만나는데
의미 없는 사람들과 어울려

아까운 시간을 보낼 이유가 무엇인가?


소셜 미디어에서 머무는 시간도

꼭 필요한 만큼으로 줄여라.


페이스북 친구의 새 글에 일일이

댓글을 못 달아 준다고해도

내일의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이런 기계들과 얼마 만큼의 시간을 보낼지는

말 그대로 당신 손에 달렸다.

일상생활에서 작은 휴식의 오아시스를 만들어 보자.
퇴근길에 커피 한 잔 마시며 공원을 산책해 보자.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자주 만나자.
무엇이든 행복과 기쁨을 주는 일을 해 보자.


이런 소소한 노력을 통해
차츰 당신의 삶에서도 휴식이 제자리를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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