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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나무
100 강아지 2021.04.19 18:28:59
조회 180 댓글 1 신고

어느 날 남편이라는 나무가 내 옆에 

생겼습니다. 바람도 막아주고, 그늘

도 만들어주니 언제나 함께하고 싶

고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 나무가 싫어

지기 시작했습니다.왜냐하면 그 나

무 때문에 시야가 가리고 항상 내가

돌봐줘야 하기 때문에,내가 하고 싶

은 것을 하지 못할 때가 많았기 때문

입니다.

 

비록 내가 사랑하는 나무이기는 했

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그런 나무가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때로는 귀

찮고 때로는 불편하게 함으로 날 힘

들게 하는 나무가 밉기까지 했습니

다.그래서 괜히 짜증과 심술을 부리

기도 했습니다.

 

그러더니 어느 날부터 나무는 시들

기 시작했고, 죽어가기 시작했습니

다.그러던 중 심한 태풍과 함께 찾아

온 거센 비바람에 나무는 그만 쓰러

지고 말았습니다. 그럴 때 나는 그저

바라만 보았습니다.

 

그 다음날 뜨거운 태양 아래서,나무

가 없어도 충분히 살 수 있다고 여겼

던 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기

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

았습니다.

 

그때서야 나는 깨달았습니다. 내가

사랑을 주지않으니 쓰러져버린 나무

가 나에겐 얼마나 소중한 지를,

내가 남편나무를 대수롭지 않게 생

각하는 사이에 나무는 나에게 너무

나 소증한 그늘이 되었었다는 것

을...

 

이미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는 쓰러

진 나무를 일으켜 다시금 사랑해 주

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나 필

요한 존재임을 다시 알게 되었습니

다.

 

남편나무님!

죄송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여러분들의 남편나무는 혹시 잎이

마르거나 조금씩 시들진 않는지요?

남편이란 나무는 사랑이란 거름을

먹고 산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 <KBS 라디오 여성시대>사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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