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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남
35 은꽃나무 2021.04.18 08:02:06
조회 112 댓글 0 신고



나와 남 --- 장영희

​아주 옛날, 대장장이 프로미우스가 인간을 빚으면서,

각자의 목에 두 개의 보따리를 매달아 놓았다고 한다.

 

보따리 하나는 다른 사람의 결점으로 가득 채워 앞쪽에,

또 다른 보따리는 자신들의 결점으로

등 뒤에 매달아 놓았다고 한다.


래서 사람들은 앞에 매달린 다른 사람의 결점을 잘도 보고

시시콜콜 이리 뒤지고 저리 꼬투리 잡지만,

 

뒤에 매달린 보따리 속의

자기 결점은 전혀 볼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따지고 보면 아무리 평판 좋고 훌륭한 사람일지라도

마음만 먹으면 비난거리는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다.

 

인간 성향이라는 게 모두 양면적이라서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서로 상반되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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