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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날의 사색
100 하양 2021.04.17 00:20:07
조회 413 댓글 4 신고

 

 

고독한 날의 사색

 

나는 법을 잊어버린 새 같습니다

자라기를 멈춘 나무처럼

그렇게 서 있습니다

 

삶의 지도를 생각합니다

어디를 지나 또 어디로 갈 것인지

 

삶이란 결국

무인도처럼

잠시 스쳐 지나가는 것은 아닐지

스친 것조차 모르고

그냥 지나치는 것은 아닐지

 

시간의 가벼움에

더는 아파하지 않겠습니다

 

많은 사람들 속에 늘 분주했지만

고통 속을 헤매일 땐

모두 저만치 등을 돌리고 있었습니다

 

서운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고통은

자기완성으로 가는 필수조건이므로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가슴이 무너져도

잠잠히 끝나지 않은 길을 갈 것입니다

 

가슴 바닥에 흥건히 고인 물기를 닦으면

수척해진 영혼을 달랩니다

 

그래도 미소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은

아직 사랑해야 할 일이 남은 까닭입니다

 

- 최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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