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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야
55 산과들에 2021.04.14 19:31:19
조회 103 댓글 1 신고

어느 머언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이 한밤 소리 없이 흩날리느뇨


처마 밑에 호롱볼 여위어 가며

서글픈 옛 자취인 양 흰 눈이 내려


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이 메어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 홀로 밤 깊어 뜰에 내리면


머언 곳에 여인의 옷 벗는 소리


희미한 눈발

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의 조각이기에

싸늘한 추회 이리 가쁘게 설레이느뇨


한 줄기 빛도 향기도 없이

호올로 차단한 의상을 하고

흰 눈은 내려 내려서 쌓여

내 슬픔 그 위에 고이 서리다


-김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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