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겠다고 생각 한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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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겠다고 생각 한적이 있었습니다…

visionisu 2005.10.12 03:33:04

조회 1,910 댓글 2 신고

세상을 바꾸겠다고 생각 한적이 있었습니다…

내가 저 썩어 빠진 세상을 바꿔보겠노라고

큰 소리 친 적이 있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세상의 진리를 되찾고 모든 사람들이 평등 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겠노라 하고 다짐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는 세상을 닮아 버렸습니다…

절대로 세상과 친구가 되지 않겠노라

세상을 바꿀 수만 있다면 나 혼자라도 하겠노라 라고 했던 저는….

진리의 가치를 몇 푼의 돈과 맞바꾸고

평등의 소중함을 하찮은 저의 자존심과 맞바꿔버린

이 세상의 썩어빠진 무리의 한 양심 없는 인간이 되어버렸습니다.

남이 나를 무시 하지 못 하도록 내가 할 수 있는 한

제일로 거만하고 오만한 표정을 짖고

남이 나를 잘 볼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한

제일로 비싼 옷가지들로 치장하고 제일로 비싼 차를 타고

남이 저지른 잘못은 용납하고 용서하지 못 하고

내가 저지른 잘 못은 잘 못이라고 인정하지도 않는 그래서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는….

또 남이 나보다 높이 올라가지 못 하도록

그 사람을 미워하고 시기하며

그 사람을 떨어트릴 기회를 노리고

최대한 처참하게 짓 밞는 연습까지 하는…

이 시대에 사람의 형상을 한 악마가 되었습니다.

빛은 그렇게 어둠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제 마음 속에선 세상을 바꿔 보겠노라 라는

말이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세상보다 제 스스로를 바꿔버린 어리석은

저에게 마지막 남은 제 양심이 말하고 있나 봅니다….

- by J H Fore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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