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에디슨은 80세로 죽을 때까지 1,093개의 특허를 얻어 세계기록을 세웠
을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공업용 실험실을 세웠다.
그 실험실에서 그는 축음기,현대 전화기의 전신인 탄소송화기,백열전구 등
산업사회의 중요한 발명들을 이루어 냈다.

어느 날 저녁 에디슨의 실험실을 완전히 태워버린 큰 화제가 일어났다.
에디슨이 실험실에서 불이 났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불길이 걷잡을 수
없는 상태였다.
사람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동안 그는 실험실이 불타는 모습을 우두커니 서서
지켜보고있었다.

자신의 모든것이 담긴 실험실이 불타는 것이 누구보다도 가슴아팠을 테지만
그는 사람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렇게 뛰어다니지 말고 모두 이리 오시오. 앞으로 이런 굉장한 구경거리는
두번 다시 볼 수 없을테니."

다음날 아침 에디슨은 재만 남아 있는 실험실을 바라보며 애통해하는 조수에게
말했다.
"불이 모든 걸 빼앗아 갔다고 생각하지 말아요. 재난도 가치가 있지요.
실험실이 탄 것이 아니라 내 모든 실수가 타 버렸으니까요.
그러니 다시 시작해 볼까요."

에디슨은 그 자리에서 다시 실험실을 세우고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연구를
계속했다. 그리고 몇 달 뒤 그는 전화 수화기에서 상대의 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는 기기를 실험하던 중에 우연히 어떤 현상 하나를 발견했다.
그렇게 에디슨은 재난을 딛고 일어나 1877년 최초의 축음기를 세상에 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