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같이 놀지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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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같이 놀지말래~♥

seolji 2004.09.01 18:47:58

조회 2,638 댓글 6 신고

"야 너랑 같이 놀지말래"

어릴적..

이 말에 서글퍼 방한구석에서

훌쩍거리며 울었던 기억 있어?

지금 생각하면

정말 맘 아팠지..라구

웃음과 함께 스쳐지나가지..

몇십년이 지난 지금..

나에게 너라는 존재가 있어..

엄마 손잡고 학교입학할때 첫짝지..
지금은 나 인생에 너가 첫짝지이구..

소꼽놀이에 흙밥에 풀반찬에 어린아빠..
지금은 나의 결혼상대가 되고 싶은 너가 애기아빠이구..

어릴적 뛰어놀다 넘어지면 다가와 같이 울어주던 어린아이..
지금은 내가 힘들어하면 다가와 내 옆에 있는 남자이구..

식탁이며 바닥에 밥 흘려 가며 서로 주워먹던 꼬맹이..
지금은 점심시간 내 옆에서 고기발라주는 남자이구..

어릴적 나에게 어린꼬마의 처음처럼 소중함보다
지금 내 옆에 있는 너가 더 소중해..

그 어릴적 꼬마가 나에게..

"야 너랑 같이 놀지 말래"

라는 말에 작은 눈물을 흘렸다면..

너가 나와 헤어지자는 말은..

나에게 큰 아픔이 될꺼야..

너 또한 그렇겠지??

우리 몇십년..

몇백년이 지나두..

우리 같이 노는거야..

약속했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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