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곁에 있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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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곁에 있고 싶었어

눈물내리는날 2004.06.26 21:41:48

조회 1,694 댓글 5 신고

당신곁에 있고 싶었어.
정말 그 마음 뿐이었는데 ..왜 이렇게 돼버린 걸까 ?
난 말야..요즘은...
몇번씩 몇번씩 ..우두커니 서서 날 기다리던 당신 그 모습이 생각나
당신은 그때 무슨 생각으로 날 기다렸던 걸까 ?이별에는 세가지 단계가 있다던데..
나는 지금 두번째 단계에 접어들고 있어.지난 사람을 추억하기 단계말야...
마음쓰지 않으려 했는데...요즘은 예전에 당신 모습들이 하나하나 선명하게 떠올라..
언젠가 부터 나랑 길을 걸을때면 번번히 고개를 숙이고 걷던 당신...
그땐 몰랐는데 당신은 그때부터 .. 나한테서 지쳐갔나봐..
미리 헤어짐을 준비했던 걸지도 몰라..
나는 사랑이 변한다는 말은 믿지 않아..그건 비겁한 핑계라고 생각해..
당신이 내게 미안하다고 말할때..그땐 정신이 없어서 몰랐는데 말야..
정말 미안하다면...미안한 마음때문에 나한테 그 말 하는 거라면..
그냥 내 옆에 있어줬으면 되잖아..?
나는 당신곁에 있고 싶었어....우린 솔직하지 못했어..
난 참 비겁한 사랑을 한거 같아..당신은 어떻게든 날 이해하려고 노력했는데..
나는..나는 당신에게 좀더 자신을 허물라고 ..
그렇게 말하면서 나는 반대로 내 몸을 사리고 있었어.맞아..나는 비겁했어.
하지만....그래도 그냥.... 그냥..당신곁에 있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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