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좋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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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좋은 사람들....

김대준 2004.05.11 11:09:29

조회 890 댓글 3 신고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거나 탐스러운 과일이 달린 나무 밑에는 어김없이
길이 나 있습니다. 사람들이 저절로 모여들기 때문일것입나다. 그와
마찬가지 이치로 아름답고 향기나는 사람에게 사람이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좀 손해보도라도 상대를 위해 아량을 베푸는 너그러운 사람,그래서
언제나 은은한 향기가 풍겨져 나오는 사람, 그럼 사람을 만나 함께 있고
싶어집니다. 그 향기가 온전히 내 몸과 마음을 적시어 질수 있도록
그리하여 나 또한 그 향기를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스치듯
찾아와서 떠나지 않고 늘 든든하게 곁을 지켜 주는 사람이 있고 소란피우며
요란하게 다가왔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훌쩍 떠나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소리없이 조용히 믿음직스럽게 그러나 가끔 입에 쓴 액처럼 듣기는 거북해도
도움이 되는 충고를 해 주는 친구들이 있고 귓가에 듣기 좋은 소리만 늘어놓다가
중요한 순간에는 고게를 돌려버리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우리곁에는 어떤
사람들이 머물러 있습니까? 있을 땐 잘 몰라도 없으면 표가 나는 사람들, 간
아찔하게 사람은 매혹시키거나 하지는 않지만 늘 언제봐도 좋은 얼굴,
넉넉한 웃음을 가진 친구들, 그렇게 편안하고 믿을 만한 친구들을 몇이나 곁에
두고 계십니까? 나 또한 누군가에게 가깝고 편안한 존재인지 그러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자문하고 싶습니다. 두드러지는 존제, 으뜸인
존제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오래 보아도 물리지 않는 느낌, 늘 친근하고 스스럼
없는 상대, 그런 친구들을 곁에 둘수 있었으면, 그리고 아 또한 남들에게 그런
사람으로 남을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랄 뿐입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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