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나는 나의 생을 사랑한다
12 좋은말 2004.02.16 18: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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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새빨갛게 타는 내 방의 유리창에 얼굴을 대고 운 일이 있다.

너무나 아름다와서였다.

내가 살고 있다는 사실에 갑자기 울었고 그것은 아늑하고 따스한 기분이었다.

또 밤을 새고 공부하고 난 다음날 새벽에 느꼈던

생생한 환희와 야성적인 즐거움도 잊을 수 없다.

나는 다시 그것을 소유하고 싶다.

완전한 환희나 절망, 그 무엇이든지....

격정적으로 사는 것

지치도록 일하고, 노력하고, 열기 있게 생활하고

많이 사랑하고 아무튼 뜨겁게 사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산다는 것은 그렇게도 끔찍한 일,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만큼 더 나는 생을 사랑한다.

집착한다.

- 전혜린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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