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통속의 철학자
12 좋은말 2004.02.16 18:00:08
조회 1,080 댓글 10 신고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통 속에서 살았다. 그는 퀴닉학파 철학자였는데 퀴닉학파란 희랍어의 퀴니코스(개와 같은)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그들은 세속적인 습관이나 형식 등을 무가치한 것이라 여겼다.
그 무렵 그리스 온 땅을 정복하여 세상 두려울 것이 없었던 알렉산더 대왕이 디오게네스의 평판을 듣고는 만나자고 했다. 그러나 디오게네스는 왕이 불러도 가지 않았다.
마침내 알렉산더 대왕이 몸소 그를 찾아갔다. 그때 디오게네스는 통 속에 앉아 볕을 쬐고 있었다.
"나는 알렉산더 대왕이오. 뭐 바라는 거라도 있으면 말해 보시오."
대왕의 말에 철학자는 통속에 누운 채 이렇게 말했다.
"저쪽으로 비켜 서 주십시오. 그늘이 집니다."
알렉산더는 왕궁으로 돌아오는 길에 깊은 생각에 잠겼다.
'만약 내가 알렉산더가 아니었더라면 저 디오게네스가 되고 싶었으리라.'
2
페이스북 로그인
꾸미기
 
행운의 다이아몬드~ 클릭하시면 포인트 5점을 드려요~
Copyright ⓒ EZHL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