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그리워질때
좋은글 2003.11.21 10: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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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 앞에 앉아
오래전 서랍 구석에 쑤셔넣었던
낡은 수첩을 꺼내들고
잊었던 친구들에게 전화를 합니다.

어느 누군가는 전화번호가 바뀌었고
사용하지 않는 삐삐 번호이고
이미 결혼을 했다 합니다.

누군가를 만나야 하는데...

별로 친하지 않던 친구에게도
전화를 합니다.
정말 바쁜 것인지 피하는 것인지
머뭇머뭇 전화를 끊는 친구...

내 안에 있는
나를 괴롭히는 몇가지의 단어들을
누군가에게 말해야 하는데...

외출을 해야겠습니다.
만날 수 있는 이가 없다해도
이 좁은 방안에 혼자 남겨져 있는 것보다야
낫지 않겠습니까